아래꽃섬으로도 불리는 하화도가 관광객이나 도보 탐방객의 발길을 이끈 지는 제법 오래됐다. 원래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지만 지난해 봄 아찔한 구름다리가 개통된 뒤로는 더욱 늘었다. 꽃섬다리로 불리는 구름다리는 바닷물이 출렁대는 막산 계곡에 높이 65m, 길이 100m로 만들어졌다. 다리 위에서나 주변에서 체감하는 높이는 65m보다 훨씬 높다.꽃섬다리가 아니더라도 하화도에는 봄이면 지천으로 핀 찔레꽃 진달래 각시붓꽃 등 다양한 꽃이 탐방객을 맞는다. 또 해안과 벼랑을 연결하는 탐방로는 금오도 비렁길의 축소판처럼 여겨질 정도로 비경을 자랑한다. 가장 높은 산이라 봐야 해발 100m를 간신히 넘어가는 정도라 해발 0m에서 출발해 올라가야 하는 섬산의 어려움에 대한 걱정은 이곳에서만큼은 제쳐둬도 된다. 탐방로는..